INE(스페인 통계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3.5%로 기록되어 전기와 연료의 가격 상승이 스페인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로, 2022년 8월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INE는 스페인의 소비자물가지수(IPC)가 유럽중앙은행(BCE)이 고려하는 2% 균형 수준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솔린과 전기요금 등의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이베리안 반풍의 영향으로 인해 전기요금이 급격하게 하락해왔지만, 이번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도매시장은 어제 유럽 전체에서 가장 높은 평균 가격인 113.86유로를 기록했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12주간 연료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가솔린은 10.5% 오른 반면, 디젤은 17% 상승했다. 현재 가솔린 가격은 1.76유로, 디젤 가격은 1.686유로로, 지난 2022년 11월과 20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인해 연료값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2주 동안 국제 원유 가격은 30% 상승하여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전체에서 연료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브뤼셀은 에너지 부문에서의 혜택을 철회하는 것을 요구했지만, 다양한 정부들은 해당 혜택을 연장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은 현재 도로 운송을 위한 전문화된 운송업체에 대해 리터당 20센트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10월 1일부터 이 할인 혜택은 5센트로 감소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올해 저소득 가구에 대한 연료 비용 지원으로 100유로의 수표를 지급하고, 이탈리아는 취약한 가정에게 연간 한 번 80유로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약 1.3백만 가정이 혜택을 받게 된다.
포르투갈은 이미 연료 소비에 대한 세금 감면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제 디젤에 2센트, 가솔린에 1센트의 할인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연료 리터당 약 25센트의 할인이 이루어진다. 독일은 지난해 모든 연료 혜택을 철회한 상태다.
스페인 임시 정부는 12월 31일까지 혜택을 종료할 예정이지만, 가격이 계속 상승하거나 운송 부문에서 압력이 거세지면 이 결정은 재고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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